[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서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에 이어 ‘플레잇팅(Play+Eating)’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먹는 것 이상의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놀이 요소를 반영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림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는 밥 투정을 부리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숫자 치킨너겟’을 선보였다. 0부터 덧셈, 뺄셈까지 숫자모양의 너겟으로 구성돼있다. ‘흔들흔들 팝콘치킨’ 역시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재미를 더했다. 치킨에 짜장맛 또는 달콤치즈맛의 시즈닝을 넣고 흔들어 주기면 음식이 완성된다.
하림 푸디버디 [하림 제공] |
해태제과의 DIY놀이형 과자 ‘얼초(얼려먹는 초코 만들기)’는 과자에 놀이와 창의력을 접목한 제품이다. 얼초는 디즈니 프린세스, 앵그리버드, 타요, 라바 등 인기 캐릭터들과 협업하면서 아이들의 주목을 끌어왔다.
페레로의 ‘킨더조이’는 달걀 모양 포장에 초콜릿과 함께 초소형 장난감을 담았다. 제품에 동봉된 QR코드를 스캔하면 킨더조이 모바일 앱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페레로의 ‘킨더조이’ [페레로 제공] |
편의점 CU가 선보인 ‘카이막걸리’는 짜먹는 신개념 막걸리다. 막걸리 종류 중 하나인 이화주(李花酒)와 터키의 전통 디저트 카이막(kaymak)을 결합해 만들었다. ‘꿀 뿌려먹기’, ‘요거트처럼 숟가락으로 떠먹기’, ‘찬물에 타서 막걸리처럼 마시기’ 등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재미가 있다.
CU ‘카이막걸리’ [CU 제공] |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함께 소비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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