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가 포함된 지중해식단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몬드를 넣은 지중해식 식단이 고령 인구의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 영양및 식품 안전 연구소(INSA-UB)의 이네즈 도밍게즈-로페즈(Inés Domínguez-López) 박사 연구진이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후원을 받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폴리페놀이 풍부한 지중해 식단을 섭취한 그룹의 전반적인 인지 점수가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비만과 최소 3가지 이상 대사증후군을 가진 55-75세의 남성과 60-80세의 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에서 지중해식 식단은 인지 기능에 도움을 주는 프로토카테츄산(PCA) 및 엔테로락톤 글루쿠로나이드(ELG)와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지중해식 식단을 준수하는 것이 장내 미생물의 페놀 대사산물 생산에 영향을 미치며 이것이 인지 기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중해 식단은 건강, 식이요법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는 건강 식단이다. 신선한 채소와 견과류,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 등으로 구성된다. 연구를 이끈 도밍게즈-로페즈 박사는 “지중해 식단을 잘 준수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를 지연하고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돼있다”며 “이는 뇌신경에 관여하는 영양소와 항산화물질의 섭취와 연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는 인지 기능 저하를 막아주는 알파 리놀렌산 등 오메가-3 지방산의 주요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신경을 보호해주는 항산화 및 항염 특성을 지닌 폴리페놀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한국지사 이사는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해 고민해야 할 때”라며 “아몬드는 지중해식 식단을 구성하는 견과류의 핵심으로, 아몬드가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을 통해 손쉽게 노화 관리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몬드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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