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굿즈 또는 MD(기획상품)를 내세운 제품들 [각사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서 브랜드 캐릭터 굿즈 또는 MD(기획상품)를 내세운 ‘콜렉터 마케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콜렉터 마케팅’은 브랜드 개성을 잘 담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장욕구를 자극하고 마니아층을 형성하기가 용이하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도 자체 개발한 동물친구 캐릭터 스티커를 제품에 동봉해 선보이고 있다. 판다, 원숭이, 토끼, 악어 등 12종의 동물을 캐릭터로 만들어 ‘판디’, ‘몽이’, ‘크로니’ 등의 이름도 붙였다. 푸디버디 동물친구 스티커가 동봉된 빨강라면과 하양라면(봉지), 흔들흔들 팝콘치킨 등은 출시 일주일만에 쿠팡에서 여러 차례 일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하림은 푸디버디 공식몰에서 동물친구 스티커 12종을 모으면 선물세트를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재미있는 스티커 놀이를 할 수 있는 동물원 도안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푸디버디 컵라면에는 신발을 개성있게 꾸밀 수 있는 ‘지비츠’를 동봉해 성인 소비자의 관심도 모으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한 화보와 굿즈를 선보였다. ‘제주삼다수-잔망루피 콜라보레이션 화보’는 잔망루피가 환경보호를 위해 해안가 플로깅 활동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콜라보 굿즈는 미니 에코백, 스테인리스 텀블러, 업사이클 키링 등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돕는 제품으로 구성했다. 또 오는 23, 24일에는 서울 홍대 소재 제주삼다수 플래그십스토어 ‘삼다코지’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 ‘잔망루피 스노우 빌리지 in 에코제주’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코리아의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새로운 굿즈를 한정 출시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굿즈를 저렴한 가격에 증정한다. 핫팩과 랜덤 피규어 마그넷 총 2가지 품목이다. 핫팩은 이디야만의 겨울 디자인과 쿠로미,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등 인기 산리오 캐릭터로 꾸며졌다.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플래너와 캘린더, 라미 펜(스페셜 에디션) 총 6종 중 한 가지 상품을 증정하는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매년 겨울마다 진행하는 다이어리 증정 이벤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은 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굿즈와 MD 상품 등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기획 상품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개성과 특성을 잘 표현한 상품 마케팅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