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컨퍼런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몬드 컨퍼런스가 지난 1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단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Sacramento, California)에서 진행됐다. 아몬드 컨퍼런스는 매년 12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특히 50주년을 맞이해 아몬드 산업의 현황에 대한 조명과 아몬드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오는 2025년 아몬드 농가 달성 목표를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헌신’으로 삼은 내용을 발표했다. 아몬드 농업 운영의 효율성과 환경보호, 영양학적 이점 등의 연구에 투자해 온 협회는 이러한 목표를 토대로 ‘토양 질병 극복을 위한 화학 물질 의존도 감소 연구’를 소개했다. 또한 ‘근육 회복 및 피로와 긴장 감소에 도움을 주는 아몬드의 영양’ 연구 결과를 강조한 올해 ‘Own Your Prime’ 캠페인도 소개했다.
올해 아몬드 컨퍼런스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CEO를 21년간 역임한 리처드 웨이콧(Richard Waycott) 회장의 은퇴 무대였다. 웨이콧 회장은 전 세계 아몬드 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냈다. 미국 농무부(USDA)자료에 따르면, 그가 회장 직을 맡은 2002년부터 20여 년간 미국의 아몬드 재배 면적과 수확량 모두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프레젠테이션 진행자를 맡았다. 연례 산업 현황 세션에서 알렉시 로드리게스(Alexi Rodriguez)의장, 신임 CEO 클라리스 터너(Clarice Turner)와 함께 연례 산업 현황을 소개하는 세션을 진행했다.
행사의 둘째 날인 12월 6일에는 국내 기업 '바프’가 런치 세션의 연사로 초청받아 이야기를 나눴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한국과 일본 마켓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정 이사와 ‘바프’의 무역 총괄 담당자인 김경진 이사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2015년 한국 시장에 ‘허니버터아몬드’를 출시한 ‘바프’는 유명 푸드 매거진인 사비어 매거진(Saveur Magazine)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100대 제품 중 하나를 보유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김경진 이사는 “사업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원재료와 안정적인 공급, 합리적 가격이 필요한데, 캘리포니아 아몬드 생산자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아몬드를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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