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제의료관광 업무협약식(MOU)에서 김태홍(오른쪽) 호텔롯데 대표이사(오른쪽)와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호텔롯데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호텔롯데는 서울아산병원과 국제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호텔롯데는 늘어나는 방한 외국인 환자와 의료관광 수요에 맞춰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국제 의료관광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4만8000명으로 2021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방한 외국인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롯데는 향후 해외 진료환자를 위한 맞춤 케어 서비스부터 가족과 함께 쇼핑, 관광, 진료 등을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료관광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의료관광상품 공동 개발·상호 협력 ▷한국 의료 기술 우수성·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 ▷방한 외국인 고객 대상 건강 강좌 기획 등이다.
김태홍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국내 최고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롯데호텔이 손잡고, 차별화된 의료관광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한국 의료관광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시그니엘 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김태홍 대표,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김상민 롯데호텔앤리조트 국내호텔본부장, 박수성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매년 미국, 아랍에미리트, 몽골 등 세계 100여 개국 2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치료하고, 지난 10년간 약 90여 개 국가의 3700명이 넘는 해외 의학자를 대상으로 최신 의료 기술을 전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