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단에 추가한 아몬드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제공]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혈당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아몬드 섭취를 통한 혈당 관리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영양학저널 ‘뉴트리언트(Nutrients)’에 게재된 논문이다.
인도 국립 당뇨 재단의 굴라티(Gulati) 박사 연구팀이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지원을 받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 당뇨 단계의 18-60세 6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3개월간 점심과 저녁 식사 전 아몬드 20g을 꾸준히 섭취한 참가자 그룹의 23.3%는 혈당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바뀌었다. 이는 항 당뇨약인 아카보스 치료 (Acarbose treatment) 에 필적하는 효과다. 식사 전 아몬드 섭취는 제 2형 당뇨 발생과 공복혈당장애(IFG)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몬드는 당뇨 환자들의 건강 관리 식단에 추천되는 식품이다. 또한 건강 관리 식단에 아몬드를 추가하면 당뇨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콜레스테롤 및 혈당 조절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있다. 지난 2018년 ‘뉴트리언트’를 통해 발표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딜런(Dhillon) 박사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당뇨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 지수(IRI)가 훨씬 적게 나타났다. 지난 2002년 미국 임상 영양 저널에 실린 미국 루이지애나 대학 연구 센터의 러브조이(Lovejoy) 박사 연구팀의 연구에서도아몬드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대조군보다 크게 감소했다.
김민정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한국지사 담당자는 “영양소가 풍부한 아몬드 한 줌으로 손쉽게 건강 관리를 시작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아몬드에 대한 영양학적 지식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1973년 이후로 8900만달러(약 1193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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