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컵+음료’ DIY 음료 이미지 [SNS 캡처]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한국과 달리 중국의 얼음컵 판매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주로 사용하던 얼음 형태는 대량의 얼음을 포장한 봉지 형태였다. 하지만 올해 여름부터는 얼음컵이 현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중국 SNS에서 얼음컵 관련 게시물 건수는 672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현재 시중 얼음컵은 순수물 얼음컵, 그리고 커피 얼음컵, 과일 얼음컵 등 맛이 첨가된 얼음컵으로 나뉜다. 젊은 소비자는 ‘얼음컵+커피’, ‘얼음컵+차’, ‘얼음컵+술’ 등과 같이 얼음컵을 활용한 자신만의 레시피를 SNS에 공유한다. ‘얼음컵과 와인 블렌딩 만능 공식’, ‘여름 음료를 창의적으로 만드는 방법’ 등의 콘텐츠가 인기다.
이런 유행을 활용한 기업들의 마케팅도 주목할 만하다. ‘농푸산췐’은 SNS에서 '얼음컵+음료' 제조방법을 공개해 신제품 얼음컵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패밀리마트 편의점은 직장인을 위한 ‘얼음컵+와인’ DIY 수제와인세트, 학생들을 위한 ‘얼음컵+스파클링’ 음료 등 타겟별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현지 식품업체 농푸산췐은 지난해 얼음컵 라벨 특허를 출원했다. 농푸산췐 판매 담당자는 코트라를 통해 “농푸산췐의 얼음은 전문적인 제빙 공정을 거치므로 개인이 만든 얼음보다 빨리 녹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농푸산췐의 얼음컵 중 탄빙, 쉐이룽C100, NFC 주스는 가장 인기 있는 3대 제품이다. 소비자는 농푸산췐의 여러 가지 병음료 제품을 섞어 자신만의 음료를 쉽게 만들 수 있다. 탄빙과 NFC 주스의 조합은 독특한 과일 커피 맛을 낸다. 또 술과 쉐이룽C100을 섞으면 독특한 맛의 와인을 만들 수 있다.
중국 식품산업 애널리스트 주단펑은 현지 매체를 통해 “농푸산췐의 시장 진입이 얼음컵 제품에 큰 관심을 일으켰다”며 “앞으로 얼음컵의 디자인과 맛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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