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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세계 각국의 천연 발효음식·음료들이 유럽인의 흥미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발효식품 인기의 중심에는 콤부차(Kombucha), 케피어(Kefir)등의 발효음료가 있다. 콤부차는 홍차나 녹차에 유익균을 첨가해 발효한 음료다.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작용 등의 효능으로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세계 콤부차 시장이 연간 약 20%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70억달러(약 9조562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피어는 유산균과 효모가 결합된 케피어 그레인을 발효시켜 만든다. 유산균과 효모의 결합이 프로바이오틱스(장내에서 유용한 미생물)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그래서 케피어는 요거트보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더 많다. 보통 일반 요거트의 프로바이오틱스 종류가 4~12종이라면 케피어에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30여 종이다.
다양한 채소 발효식품도 주목받는다. 북유럽식 채소절임, 독일식 양배추절임 사우어크라우트와 더불어 김치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엔 현지 유통매장 및 유기농 마트 등에서도 김치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aT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특히 무알코올 음료시장의 성장세로 콤부차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 한국의 다양한 전통 발효식품이 진출하기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서유럽의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 시장 규모는 지난 4년(2019~2023)간 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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