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Pet+Family)을 중심으로 펫푸드의 고급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치킨, 김밥, 케이크 등 사람의 음식과 똑같은 모양의 이색 펫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에 따르면, 이색 펫푸드의 판매량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최고 2배 이상 증가했다. 펫프렌즈는 이러한 이색 펫푸드가 독특한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분석이다.
오간식 ‘독 파티 소풍 패키지’ [펫프렌즈 제공] |
펫프렌즈에서 판매중인 오간식의 '독 파티 소풍 패키지'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 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미니치킨, 김밥, 새우튀김, 미니치즈케이크 등 사람이 먹는 음식과 동일한 모양으로 구성돼 있다. 황태, 계란, 닭고기, 당근, 토마토 등 100% 천연 재료로 만들어지며 방부제와 항생제가 첨가되지 않은 수제간식이다.
(왼쪽)그날, 간식의 ‘독 추카포카 생일 패키지’ (오른쪽)바르다펫 ‘단연코 케이크’ [펫프렌즈 제공] |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반려견 생일 케이크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실제 바르다펫의 ‘단연코 케이크’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70% 증가했다.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국내산 달걀과 쌀가루,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와 단호박, 연어, 아카시아꿀 등의 천연 재료로 만들어졌다.
또한 펫프렌즈 반려동물 빅데이터에 따르면 그날, 간식의 ‘독 추카포카 생일 패키지’는 반려견 전용 케이크와 함께 바나나 쿠키, 오리 떡갈비 등을 패키지로 함께 구성해 이색적인 재미를 더했다.
(왼쪽)델리마켓 ‘독 마이C리얼 야채믹스 50g’ (오른쪽)슬로우팜 ‘원물 100% 과일칩 동결건조 5종’ [펫프렌즈 제공] |
사람이 먹는 시리얼과 말린 과일의 모양을 닮은 간식도 인기다. 4가지 야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델리마켓의 ‘마이 C리얼’ 제품은 펫프렌즈에서 현재 1만 500여개가 넘는 리뷰 수와 소비자 만족도에서 평점 4.8점을 받고 있다. 또한 슬로우팜의 ‘원물 100% 과일칩 동결건조5종’은 HACCP인증 제조업체에서 생산, 사람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안심할 수 있는 품질을 내세우고 있다.
펫프렌즈 마케팅 담당자는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이색 펫푸드의 인기비결은 반려동물과 새로운 경험 및 재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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