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투석 환자에게 있어 투석혈관(동정맥루) 관리는 무척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도 신경 쓰고 미리 알아채야 할 사항이 많다. 민트병원 혈관센터 김건우 대표원장(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과 함께 투석혈관 접근로를 관리하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투석혈관 접근로 청결 유지=평소 투석혈관을 만든 팔과 접근로 주변을 깨끗이 씻고,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닦아준다. 깨끗한 긴 소매의 옷으로 오염 물질이 팔에 닿지 않도록 보호한다.
▶투석 시 접근로 상태 확인=투석 전, 투석을 하는 도중, 투석 후로 혈관 접근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부종, 붉은기, 통증, 열감, 흉터, 진동이 아닌 박동 소리 등의 문제가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증상이 이어진다면 혈관 클리닉을 찾아야 한다.
▶투석 후 출혈 관리=투석 후에는 병원에 잠시 머물며 지혈이 잘 되는지 확인한다. 지혈이 잘 되지 않는 것은 혈관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으므로 관심 있게 살핀다.
▶물리적 손상 방지 및 감염 유의=혈관 접근로를 수시로 만지거나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하며 접근로 주변에 상처나 피부 감염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에 알린다. 또 투석혈관 쪽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을 베고 눕거나 압박하지 않도록 한다.
▶정기적인 병원 검사=투석이 별 문제없이 진행되더라도 정기적으로 혈관 병원을 찾아 혈관 초음파 검사, 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혈관 상태를 확인한다. 투석혈관이 완전히 막히기 전 인터벤션 혈관개통술(풍선혈관 성형술·스텐트 삽입술 등)을 통해 비교적 간단히 혈관 문제를 교정하고 투석도 바로 진행할 수 있다.
투석 환자는 항시 투석혈관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짜게 먹지 않는 식습관, 금연 금주 등 생활습관에 있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
이처럼 투석 환자는 항시 투석혈관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짜게 먹지 않는 식습관, 금연 금주 등 생활습관에 있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김건우 원장은 “투석혈관이 편한대로 자라면서 부풀어 오르거나 내강이 좁아져서 혈류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병원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빈혈, 호흡곤란, 부정맥, 심부전, 동맥류 등의 투석혈관 문제와 관련된 합병증도 신경 써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