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2024년 6월 홍콩 진출 주요 F&B 브랜드 [JLL 제공]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팬데믹으로 일시적 침체를 겪은 홍콩의 F&B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트렌드 키워드는 전문화된 메뉴 구성의 한식당 열풍과 본토 레스토랑의 활발한 진출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서는 뚜렷한 콘셉트와 소수의 한식 메뉴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한식당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한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주력 메뉴에 집중해 고유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식당들이 많아졌다. 최근 홍콩에 진출한 전포식육, 서울제면소, 새마을식당, 푸라닭 치킨, 삼삼뼈국, 팔팔순두부 등 한식당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불고기, 치킨, 칼국수, 해장국, 순두부와 같은 특정 메뉴에 집중한다.
홍콩섬(Hong Kong Island) 등 상업 지역에 집중되어 있던 한식당들은 사틴(Shatin), 군통(Kwun Tong), 윈롱(Yuen Long), 튄문(Tuen Mun) 등 신계(New Territories)와 가우룽(Kowloon) 등 주거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고품질의 특색 있는 베이커리 제품도 관광객을 중심으로 인기다. 특히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베이커리는 필수 방문지로 여겨진다. 입소문이 난 여러 베이커리(Bake House, Vission Bakery, Tai Cheong Bakery, Hashtag)는 홍콩의 주요 관광지로 부상했다.
또한 중국 본토의 F&B 브랜드가 홍콩으로 확장하는 경우도 증가했다. 홍콩에 거주하는 중국 본토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겨냥한 중국 본토 F&B 기업들의 홍콩 진출이 가속화됐다.
부동산 서비스 및 투자 관리 업체 JLL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에 진출한 외국계 F&B 중 중국 본토 기업의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3%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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