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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 신호 주목’ 중국의 실버 푸드 움직임
  • 2023.05.2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에서 ‘신중년’, ‘실버족’이 늘어남에 따라 실버 푸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초 중국 국무원은 중국의 인구 구조에서 고령화·노령화 신호가 보인다고 발표했다. 2021년 기준으로 중국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9%를 차지했다. 2035년에는 4억 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의 3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의 노인층과 달리 현재의 실버족은 인터넷 수용도가 높고 구매력이 강하며 소비 품목과 방식이 다양한 특징을 보인다. 현재 실버 푸드 시장에서는 단백질 파우더, 콜라겐으로 대표되는 영양 및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구기자, 인삼, 꿀과 같은 전통적인 식재료 및 약재가 실버족의 선호를 받고 있다.

왕왕 애쯔존 쌀과자(왼쪽), 농푸산취안 리튬수(오른쪽)

특히 많은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 맞는 실버 제품이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세계적인 식품 브랜드 네슬레는 중국 실버족을 위한 전문 브랜드 ‘이양’을 론칭했으며, 세계 최대 유제품 제조업체인 다논은 중장년층 영양 식품 브랜드 ‘간마이’를 론칭했다.

현지 업체의 제품 출시도 활발해지고 있다. 식품업체 왕왕은 실버 시장을 겨냥해 ‘애쯔존’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쌀과자를 통해 중장년층 관심을 자극했다. 농푸산취안 또한 알츠하이머 예방을 콘셉트로 ‘리튬수’를 내놓으며 실버 생수 시장 공략에 나섰다.

aT 관계자는 “현재 중국 실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예견된 고령화·노령화 사회 추세 속에 실버 푸드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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