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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Z세대도 주목하는 약식동원 먹거리
  • 2024.11.03.
약식동원 제과점 전경과 판매 중인 제품 [코트라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의 젊은 층 사이에서 약식동원 먹거리 트렌드가 일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약식동원은 약과 음식의 근원이 같다는 뜻으로, 음식의 영양과 약의 약용 가치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중국 국무원 위생행정부에서는 ‘전통적으로 식품이자 한약재인 원료’ 목록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목록에 포함되는 물질을 약식동원의 원료로 본다.

중국 정부가 규정하고 있는 약식동원 원료 총 106가지로 정향나무, 팔각회향, 인삼, 산사나무, 꿀, 아몬드, 참마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식품안전법에 따라 생산 및 거래되는 식품에는 어떤 의약품도 첨가할 수 없지만, 해당 목록에 포함되는 물질은 첨가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젊은 세대들이 약식동원 제품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2022년 텐센트 광고와 텐센트 스마트 소매에서 발간한 ‘건강 및 보양 전분야 경영 매뉴얼 및 운영안내’에 따르면, 24세 이하 Z세대의 건강 보양 제품 구매 비율은 19%다. 44세 이하 연령층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 데이터 분석 사이트 첸과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중국의 SNS 샤오홍슈에서 약식동원 게시물은 16만 건이 넘었다. 새로운 약식동원 가게를 소개하거나 자신이 섭취했던 제품을 추천하는 게시물이 주를 이룬다.

과거 약식동원 관련 제품은 즙이나 분말 형태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유형의 제품이 새롭게 출시되는 중이다. 건강 차, 젤리, 기능성 음료는 물론, 밀크티, 빵, 케이크에도 약재가 결합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약식동원 식품은 보건식품과 다르기 때문에 제품에 함유된 원료의 효능에 대해 광고, 홍보는 가능하지만 제품의 기능을 홍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의 기능을 홍보하는 것과 원료의 기능을 홍보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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