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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대표 과일 바뀌었다” 홈플러스, 체리 6배, 살구 4배 ‘껑충’
  • 2023.06.2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여름철 대표 과일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홈플러스 판매 품목에서 체리, 살구 등 매출 신장률이 수박, 참외를 앞질렀다.

2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6월 8~21일 과일 전체 품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2%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체리 523%, 살구 382%, 천도복숭아 58%, 배 43%, 사과 40%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지난해 이 기간 수박, 참외가 매출 비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과일이었다면 올해는 수박, 토마토, 체리, 바나나, 사과 등이 매출 상위 품목에 이름을 올리며 봄, 가을 제철 과일까지 두루 포진됐다.

이처럼 ‘여름 제철 과일’의 판도가 바뀐 것은 때이른 무더위가 작황에 영향을 준 데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홈플러스가 ‘여름과일 당도보장 프로젝트’를 시행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홈플러스는 분석했다.

[홈플러스 제공]

특히 과일 구매 시 중요한 척도인 당도 잡기에 총력을 다한 것이 주효했다. 고객이 당도, 식감 등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100% 교환·환불해 주는 '신선 A/S' 제도(2018년 3월 도입)를 지속 시행하고 있다.

복숭아 품목은 농가별 작황과 조기 완숙 유무 등을 확인해 상품별 편차를 줄인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유통 전 과정과 채널별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 물량·시기도 조절한다.

통상 6월 말~7월 초 출하되는 신비복숭아의 경우,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열흘 가량 일찍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매년 7월 중순에 출하되는 황도복숭아도 신품종 그린황도복숭아 개발을 통해 약 3주 먼저 시장에 내놨다.

김종열 홈플러스 과일팀장은 “고온·장마 등 날씨 변화에 예민한 과일을 일 년 내내 맛있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홈플러스 신선농장’ 운영 품목을 10개로 확대하고 지정 과일 농장을 연내 1000개로 늘려 재배부터 수확까지 관리함으로써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28일까지는 행사카드 구매 시 수박/복숭아 전 품목 3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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