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판매되는 종이팩 커피 제품들 [각 사 홈페이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 커피음료 시장에서 종이팩 아이스 커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현지에서 종이팩 커피는 대용량 페트병 커피에 비해 평균 100엔(약 900원) 정도 가격이 높다. 페트병 커피보다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판매는 호조다.

종이팩 커피의 장점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다. aT 관계자는 "일본에서 페트병이나 캔 커피는 일상적으로 마시는 저렴한 커피 이미지가 강하다"며 이와 달리 "종이팩 커피는 고급스러운 고품질 상품으로 여기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날에는 더욱 고품질의 종이팩 커피를 고르는 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일본 커피음료 제조사 UCC우에시마커피 측은 가정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전보다 고급 아이스커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UCC우에시마커피의 마케팅 관계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종이팩 아이스커피 시장 규모는 아직 작지만 성장률이 높다"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자사 역시 ‘골드 스페셜 아이스커피’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일본 보틀 커피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이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고단가 커피 판매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유명 카페와의 협업 제품 등 일본 업체가 따라하기 어려운 제품을 제안해 나간다면 소비자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