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고객의 식생활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레시피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유통체인 크로거(Kroger)는 최근 프랑스의 주간 식단 플래닝 서비스 기업 조우(Jow)와 협업을 추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7년 설립된 조우는 유통업체 까르푸(Carrefour)를 포함한 프랑스 내 주요 소매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크로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도 시작했다.
크로거는 2년 전, 고객이 가진 재료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하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세프 봇 (Chefbot)을 출시한 바 있다. 세프 봇은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으나, 제한된 수의 아이템만을 분석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우와의 협업을 통해서는 한걸음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크로거에 따르면, 고객이 식생활 관련 요구사항, 사용하고 있는 주방 기기, 자녀와 애완동물 유무 등 자신의 프로필을 조우에 제출하면 이를 기반으로 한 추천 레시피를 제공받을 수 있다. 즉 일반적인 유통매장은 고객 구매 정보를 통해 데이터를 유지하지만, 조우는 고객이 프로필에 입력한 정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조우는 고객에게 레시피대로 요리하는 비디오 자료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은 일반적으로 10에서 15개 정도의 특별 맞춤형 레시피를 가지게 된다.
조우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쟈크 에두아르드 사바티에 (Jacques-Edouard Sabatier)는 “이번 조우와의 파트너십은 크로거가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레시피 툴을 확장하는 시점에 맞물려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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