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캐나다에서 ‘업사이클(upcycled) 푸드’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업사이클푸드란,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에 가치와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되는 것을 말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영양가 높은 식품을 만들 수 있어 환경보호에 관심이 높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의 신생기업 중에서 스틸굿(STILL GOOD)업체는 과일 껍질과 주스를 만들고 남은 과일 및 소비 곡식을 활용해 쿠키, 그래놀라, 곡식 가루를 생산하고 있다. 해피플랜잇(HAPPY PLANET) 업체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과 채소로 다양한 스무디를 생산하며, 아보라멘(ABO RAMEN) 은 청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라면 국물을 제조한다.

리하베스트의 리너지 바 이미지 예시

이러한 기업들에 캐나다 정부는 세분화되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웃캐스트 푸드 업체는 상품 가치가 없는 과일과 채소들로 단백질 파우더를 만들고 있으며, 캐나다 정부로부터 약 15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15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대체 단백질 식품을 생산하는 빅 마운틴 푸드(Big Mountain Food 2 Ltd) 또한, 140만 캐나다 달러의 지원을 제공받았다.

캐나다 정부의 한국 업사이클 푸드 기업 지원 사례도 있다. 캐나다 앨버타주 투자청(IAC, Invest Alberta Corporation)은 지난 6월 한국 최초의 업사이클 푸드 기업 리하베스트와 투자양해각서(Investment MOU)를 체결했다. 리하베스트는 맥주와 식혜 등의 제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IAC는 이러한 리하베스트의 기술과 시설을 캐나다 대표 맥주인 빅락(Big Rock) 및 다른 수제 맥주사들이 도입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캐나다의 업사이클 푸드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며, 정부 지원 및 기업과의 파트너십 기회도 다양하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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