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세계적인 레스토랑 안내서 미쉐린가이드가 진행하는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3’ 공식 발간행사가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13일 미쉐린가이드에 따르면, 미쉐린은 13일 서울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을 발표했다. 이번 2023 에디션에는 35개 스타 레스토랑 및 57개 빕 구르망 레스토랑을 포함해 총 176 곳의 레스토랑들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1곳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1곳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및 6곳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날 자리에서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미식업계는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했지만 서울의 셰프들은 위기를 의미있는 성장의 기회로 삼은 결과, 영감을 주는 새로운 레스토랑이 탄생하고 셰프들은 창의성 넘치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대단한 미식의 발전이 이뤄졌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2016년 첫번째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발간된 이후 7년 간 서울의 미식문화 발전을 지켜보는 일은 큰 기쁨이었다”며 “이번 가이드는 한국인들의 파인 다이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으며, 이번 발간이 셰프들의 끊임없는 탐구를 응원하고 열정적인 노력에 대한 보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쉐린가이드 서울 제공]

▶미쉐린 그린 스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선정

이어 수상식이 진행됐다. ‘미쉐린 그린 스타’는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존하고 동물복지 실현, 음식물쓰레기 등 지속가능한 미식을 실천한 레스토랑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꽃 밥에 피다’, ‘황금 콩밭’ 와 함께 올해 새롭게 수상한 ‘기가스’ 레스토랑에게 돌아갔다.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의미하는 ‘미쉐린 1스타’에는 ‘고료리 켄’, ‘라망 시크레’, ‘라미띠에’, ‘묘미’, ‘무니’, ‘무오키’, ‘미토우’, ‘비채나’, ‘세븐스도어’, ‘소설한남’, ‘스시 마츠모토’, ‘에빗’, ‘온지음’, ‘윤서울’, ‘익스퀴진’, ‘제로 콤플렉스’, ‘코자차’, ‘피에르 가니에르’, ‘하네’ 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는 새롭게 6개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1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한 레스토랑은 ‘소울’, ‘강민철 레스토랑’, ‘레스토랑 알렌’, ‘솔밤’, ‘이타닉 가든’, ‘일판’ 이다.

요리가 훌륭해서 멀리 찾아갈만한 레스토랑이란 의미를 담은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시상에서는 ‘권숙수’, ‘라연’, ‘밍글스’, ‘알라 프리마’, ‘정식당’, ‘주옥’, ‘코지마’가, 지난해 1스타에서 2스타가 된 ‘스와니예’ 레스토랑이 수상했다.

이어 요리가 매우 훌륭하고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가기 충분한 레스토랑이란 뜻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에는 ‘가온’, ‘모수’가 수상했다.

▶2023 미쉐린 특별상

올해 시상식에서는 3개의 미쉐린 특별상이 수여됐다. 2년 전 도입한 ‘미쉐린 영 셰프 어워드’ 및 ‘미쉐린 멘토 셰프 어워드’와 함께 올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를 선정했다.

먼저 ‘미쉐린 멘토 셰프 어워드’ 는 장보기앱 마켓컬리와 협력한 상으로, 미쉐린 생태 발전을 위해 노력한 셰프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스시 코지마’의 박경재 셰프에게 돌아갔다.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는 셰프 옆에서 요리와 어울리는 음료를 연구해, 고객에게 다양한 미식을 제공한 소물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주인공은 ‘모수’의 김진범 매니저가 차지했다.

‘영 셰프 어워드’의 주인공은 레스토랑 온의 김준형 셰프였다.

이날 두 번 수상의 영광을 안은 손종원 ‘라망 시크레’ 총괄 셰프는 “이번 수상은 저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힘들때마다 힘이 되어준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더 좋은 요리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 수록된 모든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 웹사이트 및 앱 상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레스토랑 외에도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개성 넘치고 즐거운 경험들을 누릴 수 있는 호텔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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