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싱가폴에서 한국 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현지 언론 채널뉴스아시아(Channel News Asia)는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주류소비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류 효과가 더해져 소주가 꾸준한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반 소주가 주류(mainstream)인 반면 싱가포르에서는 과일 소주가 더 큰 사랑을 받는다. 또한 기존에 없는 초코 소주, 메로나 소주, 요구르트 소주 등은 과일 소주에 이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소주의 시내버스 광고 |
aT 관계자는 "싱가포르 시내에서는 소주 등 한국 제품의 버스 광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며 "이처럼 인지도 구축을 위해 버스, 지하철 광고 등의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주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가격 민감도가 낮고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주류 소비자들에게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주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전통주는 고급술이라는 인식이 있으며, 고급 한식당에서 주로 판매된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맛보는 것을 즐기는 싱가포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어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싱가포르 한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통주 |
무알코올 시장도 확대 중이다. 싱가포르는 말레이계 및 인도계가 전체 인구의 22%이며, 이에 따라 술을 마시지 않는 인구 비율이 높다. 2021년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술을 소비하는 인구 중에서도 70%가 무알코올 제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알코올 제품의 마켓이 주류 비소비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류 소비자에게 또한 건강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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