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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카트로 장보기’ 미국 유통업계의 자동화 시장
  • 2024.09.22.
인스타카트의 캐이퍼 카트 [인스타카트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의 요식업계와 유통업계에서 자동화 서비스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미국의 리서치 기업 퓨처 마켓 인사이트(FMI)는 지난 2022년 기준 유통업계가 자동화에 투자한 금액이 130억달러(약 17조원)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자동화를 위해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업계 자동화의 대표 제품은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셀프 체크 아웃과 스마트 카트다. 미국의 셀프 체크 아웃 보급률은 높다. 마트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유통업계가 공을 들이고 있는 자동화 시스템은 스마트 카트다. 유통기업 월마트는 지난 2018년 자사의 창고형 할인마트 샘스클럽(Sam’s Club)에서 스캔 앤 고(Scan and go)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제품을 스캔하면서 쇼핑을 하고, 퇴점 직전 앱을 통해 계산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식료품 배달 전문기업인 인스타카트(Instacart)도 스마트 카트인 캐이퍼 카트(Caper Cart)를 개발했다. 고객이 제품을 담을 때마다 카트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제품이 인지된다.

아마존(Amazon)에서 지난 2020년에 출시한 대시 카트(Dash Cart)도 있다. 대시 카트는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와 일부 홀푸드 마켓(Whole Food Markets)에서 사용된다. 그러나 기존의 카트 사이즈가 작고 견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마존은 최근 카트 사이즈를 키우고, 무게를 줄였다. 아마존은 지난 4월 대시 카트를 아마존 자회사가 아닌 제3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유통업의 자동화는 매장 밖에서도 진행 중이다. 최근 월마트는 미국 내 전자동 냉장·냉동 물류센터 5곳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자동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맥도날드는 텍사스주 포스워스시에 전자동으로 운영되는 픽업 매장을 오픈했다. 로봇이 수행하지 못하는 부분만 최소한의 인력이 개입하한다.

또 다른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캘리익스프레스(CaliExpress)는 캘리포니아주 파사디나시에 전 과정 무인으로 운영되는 캘리익스프레스 바이 플리피(Flippy) 매장을 오픈한다고 지난 7월 밝혔다. 캘리익스프레스는 플리피라는 AI 로봇이 주방에서 키오스크 주문 메뉴를 조리한다. 플리피는 패티를 굽고, 적당한 익힘 정도를 판단해 치즈를 얹어 버거로 만든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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