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 포럼' 모습. 육성연 기자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산 와인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와인 재배지 중 하나인 러시안 리버 밸리에 대한 포럼이 열렸다.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 포럼: 서울 (Russian River Valley Pinot Forum: Seoul)’에서는 마스터 소믈리에가 러시안 리버 밸리 와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많은 국내 와인업체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을 이끈 마스터 소믈리에는 이반 골드스테인(Evan Goldstein)이다. 미국 내 와인 교육가로도 유명하다.
러시아리버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 있다. 소노마 카운티의 19개 AVA(American Viticulture Area) 중 한 곳이다. AVA란 토양과 기후에 따라 지역을 구분한 ‘포도 재배 지역’을 말한다. AVA 인증 라벨이 있으면 그 와인을 만든 포도의 85%는 그 지역에서 재배된 것이다.
AVA는 와인 생산과 관련해 정평이 난 지역으로 통용된다. 러시안 위버밸리 AVA는 1983년 AVA로 공식 지정됐다.
이반 골드스테인은 “소노마 카운티 AVA 중 러시아 리버 밸리와 알렉산더 밸리가 유명하다”며 “소노마 카운티는 길이 122km에 달하는 지역으로 소규모로 포도밭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반 골드스테인은 러시아리버밸리의 특징으로 서늘한 기후를 들었다. 이곳은 해안선과 가까운 계곡이다. 그래서 해안가의 찬바람이 계속 불어와 다른 내륙보다 날씨가 서늘하다.
그는 “서늘한 해풍은 포도재배에 적합한 기후환경을 만든다”며 “낮과 밤의 기온차도 매우 커서 샤르도네와 같은 품종 재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토양 유형도 프랑스보다 더 다양하다고 했다. 이러한 기후에서 자란 포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껍질이 두껍고 과즙 비율도 높다.
주요 포도 품종은 샤르도네를 비롯해 피노 누아 등이다. 이반 골드스테인은 “샤르도네는 총 생산량의 40% 이상 재배되고 피노누아는 30% 정도”라며 “ 이 두 가지 품종이 전체 포도의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리버밸리의 피노누아 품종은 피노누아의 매력인 오크 향을 섬세하게 다룬다”며 “시나몬 향이 있긴 하지만 강하진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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