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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ffee 체크]‘커피 한잔에 환경 생각’…환경 캠페인 나선 카페
  •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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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스타벅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 한 잔에서 나오는 원두찌꺼기는 14g. 우리가 매일 마시는 이 커피찌꺼기를 버리게 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쓰레기가 되지만 재활용을 하면 천연비료나 자원으로 사용할수 있다.
  
지난 5일 식목일과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유명 커피전문점들은 커피박 활용운동이나 머그컵 할인 등 다양한 행사로 환경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매일 들르는 커피전문점에서 시작하는 작은 환경운동은 일상에서 환경을 생각해 볼수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123rf

▶커피찌꺼기는 쓰레기가 아니라 ‘자원’=한국인의 커피 소비가 늘어갈수록 폐기물 처리량도 늘어난다. 커피 원두 중 0.2%는 커피 내리는 데 사용되고 99.8%는 찌꺼기로 버려진다. 환경부 조사결과 커피박(커피찌꺼기)는 2014년 기준으로 한해 10만 3000톤이 발생했다. 이 커피박은 대부분 종량제봉투에 섞여 매립되며 커피박을 처리하기 위한 종량제봉투 구입에만 연간 23억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커피박은 양질의 친환경 퇴비로 사용될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커피박에는 중금속 등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으며, 가축 분뇨에 비해 악취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질소·인·칼륨 등이 풍부해 흙과 커피박을 섞으면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비료가 된다.
 
커피 퇴비 뿌리기 봉사 활동을 전개하는 스타벅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러한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자원선순환 캠페인을 통해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버려지는 커피박 4417톤 중 2200톤을 퇴비로 만들어 농가 또는 고객에게 무상 제공하거나, 꽃 화분을 제작해 총 3411톤(총 배출량의 77%)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친환경 커피퇴비로 수확한 쌀과 농산물을 푸드상품으로 개발해 선순환을 사례를 선보였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커피찌꺼기로 농가에 양질의 비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리사이클 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엔제리너스 역시 연간 커피박 비료를 제주지역 취약 농가에 지원하는 ‘원두 리싸이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커피박으로 만든 스타벅스 광화문역점 테이블(스타벅스코리아제공)

커피박은 퇴비뿐 아니라 인테리어로 재탄생된다. 스타벅스는 2015년 서울 광화문역점에서 커피박을 사용해 만든 커피보드와 조명 갓, 커뮤니티 테이블, 인테리어 마감재 등을 진열했다.
 
이외에도 커피박은 일상에서 방향제와 탈취제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난방용 연료로도 재활용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는 커피박을 수거해 펠릿연료로 만들어 저소득층의 난방연료로 공급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종이컵 대신 머그컵, 종이 대신 전자 영수증=커피전문점들은 종이컵으로 인한 환경오염 줄이기에도 나서고 있다. 환경부 조사결과 2013년 커피전문점(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업체 기준)에서 사용한 1회용 종이컵은 무려 2억 8642만개이다. 이에 따라 커피전문점들은 카페내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엔제리너스 ‘홈가드닝 키트’ (앤제리너스 제공)

엔제리너스는 4월 한 달간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정상품 구매시 커피 비료와 방울 토마토 씨앗으로 구성된 ‘홈가드닝 키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할리스 역시 매장에서 머그잔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을 경우, 리필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개인 텀블러를 사용 시 300원이 할인된다. 폴바셋도 텀블러로 음료구매시 3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할리스 관계자는“커피 소비와 관련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등의 작은 실천들이 이어지면 지구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텀블러 제공시 할인해주는 모습 (할리스 제공)

스타벅스는 지난해말부터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 발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조사에 따르면 종이영수증 발급을 위해 연간 3만3000 그루의 원목이 소모되며, 영수증의 생산과 폐기과정에서 소요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5만5000톤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전자영수증 서비스로 인해 영수증용지 약 1만 7000롤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200km에 달하는 길이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세 배에 해당된다.
 
이외에도 커피전문점들은 지구촌 기후 변화 방지를 위한 전등 끄기 행사인 ‘어스 아워’ 캠페인의 동참이나 다양한 소셜네트워크(SNS)상의 이벤트 등을 통해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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