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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에 ‘브로콜리 커피’ 등장…어떻게 만들었을까?
  •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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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비타민을 비롯해 각종 영양소가 가득한 녹색채소 브로콜리. 세계적인 슈퍼푸드 반열에 오른 이 브로콜리를 활용한 커피가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을 비롯한 외신들은 최근 ‘브로콜리 커피(Broccoli coffee)’가 호주에서 등장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커먼포크’(Common Folk)라는 카페가 선보였다고 해요. 브로콜리와 커피. 직관적으로 썩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데요, 정확히는 브로콜리 가루를 섞어 만든 커피라고 합니다.


일단 ‘브로콜리 가루’에 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호주연방과학원(CSIRO)과 농업회사 호트 이노베이션(Hort Innovation)의 과학자들이 공동 연구 끝에 개발했습니다. 브로콜리가 머금은 온갖 영양소와 기능성을 ‘가루’ 형태로 만든 것이죠.

과학자들이 머리를 맞대 브로콜리 파우더를 개발한 이유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몸에 좋은 브로콜리를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파우더 형태로 만들면 일단 쓰임새가 훨씬 다양해집니다. 스무디나 수프를 만들 때는 물론이고 케이크, 머핀을 구울 때도 유용합니다. 채소를 어떻게 해서든 먹지 않으려는 어린이들에게도 꽤 쓸모 있다고 하네요.

존 로이드 호트 이노베이션 CEO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호주 성인의 80%는 정부가 권장하는 일일 채소 섭취량을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브로콜리 파우더는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메리 앤 어거스틴 호주연방과학원 수석 연구원은 “브로콜리에는 단백질과 섬유소, 파이토케미컬(식물 화학물질)이 많아서 파우더로 개발하기에 이상적인 작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동 연구팀은 원물 상태의 채소와 과일은 소비자들이 의욕적으로 먹지 않지만, 브로콜리 파우더처럼 살짝 가공하기만 해도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더불어 소비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작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요.

다시 브로콜리 커피로 돌아와 볼까요. 브로콜리 커피를 선보인 커먼포크 카페는 주로 카페라테, 카푸치노 같이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를 제조할 때 브로콜리 파우더를 섞습니다. 호주 현지 방송에서는 바리스타가 우유에 브로콜리 파우더를 섞어서 스팀을 낸 뒤 라테를 만드는 과정이 비춰집니다.

맛이 궁금한데요, 경험자들의 반응은 썩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버즈피드(BuzzFeed) 호주의 조시 테일러 기자는 자기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어요. “버즈피드 영상을 찍기 위해 브로콜리 커피를 먹었는데…맛이 끔찍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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