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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담배계 스마트폰’ 쥴, 유해성분 논란…식약처 조사 착수
  •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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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랩스 “일반담배의 1/20 수준…SNS마케팅 않겠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자담배계의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쥴(JULL)’의 유해 성분 검사에 착수했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순례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김 의원이 이 제품의 유해성분 검사 및 청소년 흡연에 끼치는 영향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고, 이의경 처장이 “굉장히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해야할 문제”라고 답한데 이어, 김의원실과 관계부처 간 향후 대응방안 논의를 거쳐, 지난 5월29일 쥴의 국내출시와 동시에 보건복지부는 정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공문을 보내 쥴을 비롯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구성 성분(종류, 양) 및 유해성에 대한 분석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쥴의 국내 출시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운데, 지난 2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에서는 886명의 흡연자를 조사한 결과, 액상 전자담배 흡연자의 18%가량 만이 아예 담배를 끊고 액상 전자담배로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면서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의 AP통신은 “액상 전자담배의 흡연 대체효과는 10∼30%에 불과하고 둘 다 사용하고 있는 흡연자가 상당수”라고 보도했다.

미국심장학회(ACC)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쥴은 중독성 물질인 니코틴과 식품첨가물인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향료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떤 성분이 정확히 얼마나 들어있는지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조사인 쥴 랩스는 쥴의 유해물질이 일반 담배에서 나오는 양의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로 반박하고 있다.

쥴 랩스 코리아 역시 한국 국회의 움직임에 재빠르게 대응책을 내놓았다. 김순례의원의 상임위 질의 이후 지속적으로 청소년 흡연율 증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자, 회사측은 지난 5월 22일 JUUL 공식 출시 간담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 등 소셜커머스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향후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협력할 것을 밝혔다.

식약처의 조사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생용품-담배관리TF팀은 김 의원실에 대한 보고를 통해 “현재 신형 전자담배에 대한 새로운 분석법 마련이 선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분석법 개발 등에 관한 실무적인 내용을 확정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과거 아이코스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간 타르 성분 검출법 관련 마찰이 있었던 점을 염두 해 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FDA는 쥴의 마케팅 전략, 제품의 행동 및 정신 영향력 연구자료, 디자인 등에 관한 사항을 회사측에 요구하여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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