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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지방 분해·칼륨왕’ 새싹보리, 부작용은?…투석환자 ‘위험’·알레르기 유발도
  • 2019.07.10.
[123RF]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영양성분이 풍부한 새싹보리는 열량이 낮고 지방분해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많아 단기 다이어트 식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좋은 약에도 부작용은 있기 마련이다. 새싹보리를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먹는 법을 알아보자.

새싹보리는 보리가 싹을 틔운 후 7~10일 동안 10~20㎝ 정도 자란 어린잎을 말한다. 이런 보리순을 건조한 뒤 갈아낸 것이 새싹보리가루이다.

새싹보리가루에는 칼슘이 우유 대비 11배, 칼륨은 시금치 대비 50배, 비타민C는 사과 대비 60배나 포함돼 있어 오곡(쌀, 보리, 조 콩, 기장) 중 으뜸이라며 ‘오곡지장(五穀之長)’으로 불린다.

또한 풍부한 영양소와 달리 열량과 당분이 낮아 체지방을 분해해주는 폴리코사놀 성분이 함유돼 있어 식이요법과 단기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새싹보리가루에는 또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있어 여드름 흉터 제거는 물론이고 변비 증상을 완화와 숙취해소, 그리고 초기 고혈압·당뇨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싹보리가루 구매나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최근 시중에서 유통 중인 일부 건강기능성 가루제품에서 쇳가루가 발견돼 되레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안전성이 담보된 매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구입한 새싹보리가루에는 높은 칼륨 성분이 함유돼 있어 투석 중인 신장 환자의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고혈압과 당뇨 초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말에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저혈당 등과 함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임신중이거나 수유 중인 임산부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후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새싹보리의 경우 하루 섭취 적정권장량은 10g이하(2티스푼 정도)다. 또 열에 약한 성분이 많아 뜨거운 물보다는 마시기 적당한 온도의 미온수나 찬물에 타서 섭취하는 게 좋다.

과일이나 우유와도 궁합이 잘 맞아 믹서기를 이용해 주스로 마시면 된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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