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목 통증 환자, 침 치료 받으면 2년 내 수술률 60% 감소
  • 2019.08.28.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자생 척추관절연구소,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데이터 분석
- 2회 이상 침 치료 받은 목 통증 환자, 2년 내 경추수술률 60% 감소

목에 통증이 있을 때 침 치료를 받은 경우 경추수술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침 치료가 목 통증 환자의 경추수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한동근 한의사 연구팀은 목 통증 환자가 침 치료를 받으면 2년 내 경추수술률이 6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목 통증은 3대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상당한 불편함과 경제적 손실을 불러일으킨다. 전세계적으로 목 통증의 연간 유병률은 성인 인구의 30~50%에 이른다. 목 통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경추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척추수술 비율은 2007년 인구 1000명당 2.38건에서 2013년 3.36건으로 약 46% 증가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에서 급여로 보장한 척추수술 총 진료비도 2007년 3654억원에서 2013년 5010억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20세 이상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자료를 분석해 목 통증 환자에 대한 침 치료와 그에 따른 경추수술률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연구팀은 27만5110명의 목 통증 환자 중 6주 이내 2회 이상 침 치료를 받은 환자를 침 치료군(5만171명), 침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를 대조군(12만8556명)으로 나눴다.

그 결과 침 치료군 중에서 2년 내 경추수술을 받은 환자는 67명이었던 반면 대조군에서는 168명이수술을 받았다. 침 치료군보다 대조군에서 2년 내 경추수술을 받은 환자가 약 2.5배 많았고 침 치료군의 2년 내 경추수술률은 60% 이상 감소했다.

연구팀은 침 치료를 시행한 기간과 횟수 변화에 따른 민감도 분석도 실시했다. 분석 결과 짧은 기간 내 침 치료가 2회 이상 이뤄질 경우 경추수술률이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목 통증에 대한 침 치료가 합병증과 부작용, 비용 부담이 높은 경추수술 이전 단계에서 수술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동근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목 통증에 대한 침 치료와 경추수술 발생률의 관계를 규명했다”며 “목 통증 환자에 대한 침 치료는 수술을 예방해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수술 전 단계에서 목 통증의 효과적인 치료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Acupuncture in Medicine’ 최신호(8월호)에 게재됐다.

ikson@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