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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식도 마트도…UAE의 ‘노 플라스틱’ 바람
  • 2023.09.1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기후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아랍에미리트(UAE)는 정부 주도로 2023년을 ‘지속가능성의 해’로 정했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음식 문화를 위한 환경 관련 규범과 정책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지의 식품 유통업계와 항공업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현지에서는 스타벅스와 까르푸 등의 다국적 대기업에서 친환경 정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동·아프리카(MENA) 지역 내 카페 업계 최초로 빨대 없는 아이스 음료 잔을 선보였다. UAE 내 많은 지역 카페들 역시 현재 플라스틱 빨대를 줄이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음식 배달 주문 시에는 나무나 종이로 만든 친환경 일회용품을 제공하는 경우가 늘었다. 아부다비환경청은 2020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재활용품 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일회용 플라스틱 정책’을 시작했다. 2022년 6월에는 ‘비닐봉지 사용 금지’ 정책을 제정했다. 해당 정책을 지지하는 UAE 소재 대형마트는 까르푸, 루루 하이퍼마켓, 스피니스, 초이드람, 웨이트로즈 등이다.

현지 식품 대기업인 아그시아그룹(Agthia Group) 또한 올해 3월 100% 재생 플라스틱 생수병을 사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두바이 기업인 컵피 LLC는 먹을 수 있는 식용컵인 ‘컵피(Cupffee)’를 개발했다. 컵피는 와플로 만들어진 컵으로, 냉온 커피를 담아도 최대 1시간 동안 바삭하게 유지된다. 커피를 다 마신 후에는 컵을 먹을 수 있어 일회용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기내에서 재활용 식기 사용하는 에미레이트 항공 [에미레이트항공 홈페이지 캡처]

두바이 대표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은 올해 6월부터 기내에서 새로운 재활용 식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사의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접시와 그릇, 스낵용기 등 수백만 개의 기내 용품이 현지 시설에서 재활용된 후 제품으로 재탄생된 것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새로운 재활용 프로젝트 외에도 이미 플라스틱 감소 캠페인을 시행중이다. 플라스틱 빨대, 기내 물품 판매용 가방, 음료 스틱 등을 친환경 종이 및 목재 대체품으로 바꿔 매년 1억5000만 개 이상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였다.

aT 관계자는 “식품 포장 산업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전망이다. 많은 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한국 수출업체들의 독특한 패키지가 큰 관심을 받고 있으므로 현지 진출시 자사만의 패키지를 강조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박혜수 aT 두바이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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