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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화·고급화’ 중국 라면 시장 트렌드
  • 2023.10.0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이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라면 대기업 닛신식품은 중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의 더딘 성장으로 인해 2023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닛신측은 배달 경제, 즉식조리식품, 밀키트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인스턴트 라면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에는 중국에서 지역화, 고급화를 내세우는 라면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 조사결과 중국 인스턴트 식품 카테고리가 다양해지면서 종류별로 판매 실적에 차이가 나타났는데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제품화한 라면이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뤄쓰펀’의 경우 상반기 기준 전년대비 28.9% 성장했다. 뤄쓰펀은 지난 3년 동안 입점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중국 전역으로 인기가 확대됐다.

또한 아콴식품의 ‘홍유면피’ 시리즈는 쓰촨 현지의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특색을 살려 새로운 인스턴트 면류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 이 제품의 면은 튀기지 않아 뜨거운 물에 몇 분간 풀어둔 후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의 식감, 풍미 및 형태 측면에서 전통 인스턴트 라면과 차이를 보여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콴식품의 공개자료에 의하면 2021년 홍유면피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2억 건을 넘어섰다.

일반 인스턴트 라면 시장이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판단한 라면 업계는 고급화 전략을 선택했다. 캉스푸의 경우 내용물은 라면이지만 훠궈처럼 자체발열 조리방식을 적용한 ‘익스프레스 수다면관’을 출시, 개당 20위안(약 3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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