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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한라봉·밤’ 이용…유럽 스프레드 시장 전략
  • 2023.10.2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유럽의 스프레드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프레드(spread)는 나이프를 사용해 빵이나 크래커 등에 바르는 음식을 말한다. 음식을 찍어먹는 것이 아닌 발라먹는다는 점에서 딥 혹은 살사와 구별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결과, 올해 유럽의 스프레드 시장 규모는 106억달러(약 14조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2022년과 2027년 사이 꿀 시장은 18.8%, 초콜릿 스프레드는 17.7%, 잼류는 15%, 견과류 스프레드는 29.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한국 수출업체가 보다 주목해야 할 품목류는 꿀을 제외한 품목들, 특히 잼과 견과류 스프레드라 할 수 있다. aT 관계자는 “현재 한국산 유제품과 꿀을 포함한 식품은 유럽연합에 등록돼있지 않아 수출이 제한되고, 초콜릿 스프레드는 유럽내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유제품이 첨가되지 않는 잼과 견과류 스프레드 등이 시장 진입에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유럽의 견과류 스프레드는 대부분 땅콩버터로, 땅콩버터에 카카오와 헤이즐넛 등의 활용으로 종류가 세분화돼 있다. 이 외에 밤크림 혹은 밤잼 스프레드도 유럽에서는 수요가 높다. 밤크림은 요거트 등의 유제품과 섞어먹거나 ,크레이프·팬케이크에 곁들여 디저트로 먹을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2023년 스프레드 트렌드 분석’에서는 한국의 스프레드 제품 2개가 소개된 바 있다. 삼립의 ‘한라봉잼’과 꿀마실의 ‘아카시아꿀 미니스틱’이다. 특히 삼립의 ‘V6 Active 한라봉잼’은 최근 스프레드 트렌드에 부합하는 3가지 혁신 제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보고서는 해당 제품에 “비타민 A, C, B1, B2, 엽산, 나이아신이 함유돼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aT 관계자는 “한국산 한라봉·유자·오미자·밤·오곡·팥 스프레드 등 다양한 한국산 재료를 활용한 스프레드를 유럽 시장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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