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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문제 심각…UAE 정부, 식습관 캠페인 집중
  • 2024.01.21.
UAE보건예방부 비만 켐페인 행사 이미지[UAE보건예방부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심각한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습관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아랍뉴스는 최근 걸프협력이사회(GCC·사우디, 카타르, UAE 등 중동 6개국 구성) 국가들의 비만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향후 중동인의 질병 발생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두바이 인구의 57.6%는 정상체중을 넘어섰다. 이중 17.8%는 ‘비만’ 상태다.

계속되는 비만율의 증가로 UAE 정부는 식습관 변화를 위한 정책들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발표한 설탕 부과세 정책이 대표적이다. 탄산음료 소비가 높은 현지 소비습관에 따라 UAE는 에너지음료, 탄산음료 등에 대해 50%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실행했다. 그 결과 지난 5년간(2018~2022년) 성인 비만은 약 25% 감소했다. 성인 당뇨병도 30% 이상 줄었다.

UAE 보건예방부는 자국민의 식습관 변화를 국가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는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 정책에 관한 자문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부다비 보건공중보건센터는 건강식품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SEHHI)을 진행하고 있다. 식료품점 내부를 건강식품 위주로 재배치하거나 지방과 염분 함량을 맞춘 레스토랑 메뉴에 캠페인 로고를 붙이는 등의 사업이다.

보건예방부는 아동 비만을 줄이기 위한 ‘건강 생활 캠페인’도 벌인다. 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활동, 균형잡힌 식사, 규칙적인 취침 등을 강조한다. 또한 대형유통마트 루루(Lulu)와 협업해 건강한 음식을 직접 만드는 쿠킹 클래스도 진행한다.

정부의 노력에 따라 UAE 소비자도 점차 변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UAE에서 최근 건강식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비건(vegan·완전 채식)과 식물성 육류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UAE를 비롯해 현재 중동 국가에서는 비만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aT 관계자는 “아랍 전통 음식들은 지방과 칼로리가 높은 메뉴가 대부분이고, 단맛이 강한 디저트 문화도 발달돼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운 기후와 자동차 중심의 생활이 비만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말=권혁우·설성호 aT 두바이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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