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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 찾는 젊은 층’ 러시아 내 한식의 인기
  • 2024.01.21.
Kimchi-to-go 전경 [코트라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러시아에서 한식당의 확대와 다양한 한국 요리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한식당별로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밥밥과 치킨이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 비빔밥은 고기 위주의 서양음식과 달리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있어 러시아에서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 등 미디어에 많이 등장한 치킨은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다.

현지인들도 한식 사업이 뛰어들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는 ‘김치투고(Kimchi-to-go)’, ‘먹방’과 같은 현지인이 경영하는 한식당들이 생겨났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젊은층을 타깃팅한 한국 분식 전문점, 치킨 전문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당을 찾는 손님의 90% 이상은 외국인(비한국인)이며 90% 이상이 30대 이하다.

지난 2018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개업을 하고, 현재 사업장을 8개까지 확장시킨 한국 분식 전문점 '김치투고(Kimchi-to-go)'는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메뉴는 핫도그, 떡볶이, 라면 등이 있다. 인테리어 역시 한국 느낌을 살려서 꾸몄다.

‘치코(Chicko)’는 모스크바에서 시작해 현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등으로 프랜차이즈를 확정시키고 있다. 치코는 치킨과 코리아의 줄임말이다. 한국 드라마 애청자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명 ‘치맥’ 문화를 반영했다. '김치투고'와 마찬가지로 치킨 및 분식을 전문으로 하면서 러시아 젊은 층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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