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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치 음료·K-핫도그’ 영국서 인기 급상승한 K-푸드
  • 2024.06.16.
명랑핫도그 제품 이미지 [명랑핫도그 홈페이지 캡처]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영국에서 핫도그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영국 최대 여행사(Audley)가 영국 구글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기가 증가한 음식은 한식이다. 2년새 검색량이 83%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한식은 영국의 10대 인기 퀴진(cuisine 요리)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런던 지역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급성장했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한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도 한식에 대한 영국인의 선호도는 높았다. 설문 응답자의 한국 식품 및 서비스 구매 의향은 64.1%를 기록했는데,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현재 영국의 한인마트에서는 과거에는 유명하지 않았던 제품들이 새로 유행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얼음 컵에 음료를 담아 마시는 ‘파우치 음료’ 제품이나 노브랜드(No Brand)의 자색 고구마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틱톡과 같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후 한인마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한인마트의 한 관계자는 코트라 런던 무역관을 통해 “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얼음 컵에 담아 마시는 파우치 음료”라며 “최근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급증함에 따라 매출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말했다.

분식류를 주메뉴로 하는 한식당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런던 센트럴에 위치한 ‘분식(Bunsik)’과 윔블던(Wimbledon)에 위치한 ‘명랑 핫도그’가 있다. 틱톡 푸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음식 순위 4위에 떡볶이가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식 핫도그는 7위를 달성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바삭한 반죽과 늘어나는 치즈로 입소문을 탄 한국식 핫도그는 꽤 긴 줄을 서서 기다린 후에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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