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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3650] 골다공증 4대 고위험군…고령·경기여성·가족력·저체중
  • 2015.06.01.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골다공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고령이나 폐경기 등 특정 연령대와 가족력이나 저체중 등 개인적인 특성에 따라 발병 확률에서 차이가 난다. 문제는 이같은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61만4000명에서 2013년 80만7000명으로 31.4% 증가했다. 이는 더 많은 이들이 골다공증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방증이다.


[사진출처=123RF]

65세 이상 여성의 경우는 폐경기를 지나면서 여성 호르몬 양이 줄면서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진다.

여성 호르몬의 양이 줄면 골이 흡수되는 양이 늘고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수술로 인해 양쪽 난소를 다 제거해 조기 폐경이 됐거나 자연적으로 조기 폐경이 된 여성은 그만큼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커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65세 이상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이 생길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골다공증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는 이렇게 갑자기 골밀도가 나빠지는 연령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전체적인 골량이 많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잘 생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70세가 넘어가면 골다공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기 시작하므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나 골절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골다공증도 유전적인 경향을 가진 질병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으로 골절됐던 과거력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전에 골다공증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않았던 시절에는 골절만 치료하고 골다공증에 대해 검사나 치료를 하지 않았으나 골절치료와 함께 골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골다공증 검사을 병행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저체중인 경우도 골다공증에 주의해야 한다. 저체중은 신체 질량 지수(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18.5이하인 경우로, 이 경우에도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흡연자, 과도한 음주자, 오랜 시간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한 환자 등도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런 경우도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박형무 교수는 “골다공증은 예방과 조기 진단이 제일 중요하다”며 “지금부터라도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운동이나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진을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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