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호주에서 온라인 주문 및 빠른 배송 서비스가 주류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호주우체국이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식품 및 주류 소비지출은 전년보다 11.4% 증가했다.
카테리나 지오르기(Caterina Giorgi) 알콜연구재단 CEO는 “온라인으로 주문 후 빠르면 30분 이내에 배송된다”며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온라인 주류 판매에 대한 적절한 보호장치가 시급하다”고 했다.
실제로 호주 뉴사유스 웨일즈대학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주문 및 빠른 배송과 주류 섭취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설문 참가자의 20%가 “집에서 음주를 즐기다 술이 떨어졌을 때 온라인 빠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34%는 “빠른 배송 서비스가 없었다면 더 이상 술을 마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암협회의 다니카 케릭(Danica Keric)은 법적 제도가 온라인 알콜 사업의 빠른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고위험 음주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주문과 배송 사이에 최소 2시간의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호주에서 온라인 주류 심야 배송 제한, 공격적 마케팅 금지 등 온라인 주류 배송에 제약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주류수출업자들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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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