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인도네시아의 식문화는 인도 음식을 비롯해 중동 음식, 중국 음식, 유럽 스타일 등 다양한 음식 문화가 혼합된 특징을 가진다. 최근에는 전통 음식점들이 고급화되고 한국 음식점이 확대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통음식들은 보통 길거리 포장마차와 같은 와룽이나 길거리 상점 등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고급스러운 인도네시아 전통음식 전문식당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식당은 주로 한적한 고급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적극적인 홍보 보다는 입소문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또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프랜차이즈 전통음식점들이 쇼핑몰에 입점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고급 전통 음식점 모습 |
K-분식을 소비하는 현지인도 늘고 있다.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K-분식 레스토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주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은 대형 쇼핑몰마다 1개 이상의 K-분식 레스토랑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떡볶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의 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는 올해 초 6호점을 오픈하면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 오쭈(OJJU), 오미자(OMIJA), 무지개(MUJIGAE) 등 현지의 한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떡볶이를 주요 메뉴로 개발 및 판매하고 있으며, 곳곳에 소규모 한국 분식점도 생겨나고 있다.
K-분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들은 한국적인 분위기를 내기위해 한국식 인테리어를 꾸미거나 K-팝을 들으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지인들은 보다 깨끗하고 고급 음식점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졌으며, 현재 K-분식 레스토랑은 한국 문화와 맛을 충족시켜주는 장소로 젊은 층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며 “고품질을 내세운 한식 문화를 전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한태민 aT 자카르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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