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올해 중국의 추석에는 건강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월병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중국의 전통 명절 음식인 월병은 대부분 당분과 지방이 많아 과다한 섭취시 살이 찌기 쉽고 혈당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보다 가볍고 건강한 저당 월병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 중 90% 이상이 ’건강‘을 강조한 월병에 대한 구매 의사가 더 강한 것으로 응답했다.
현지의 월병 제조사 천길은 저당 월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을 예상, 2019년 처음으로 설탕 대신 저칼로리 천연감미료 트레할로스를 사용한 ‘마이너스 월병’을 출시했다. 당도를 조절하는 것 외에 과도한 첨가제도 줄이고 견과류도 첨가했다. 고품질 원료, 창의적인 모양 및 새로운 맛으로 대중의 선호를 받았으며 이후 4년 동안 16%라는 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 성장했다.
마이너스 월병 시리즈는 검은콩 치즈맛과 팥 치즈맛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현재는 천길의 주력제품으로 떠올랐다. 2022년에는 귀리음료업체인 오틀리( OATLY)와 협력해 무설탕 식물성 귀리 우유를 베이스로 한 ’오트밀 치즈 월병‘을 선보이기도 했다.
aT 관계자는 “긴 역사를 가진 명절 식습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천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월병에도 건강 트렌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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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