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식물성 대체육의 제조시 육류의 붉은색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착색료가 사용된다. 하지만 인공 착색료는 건강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최근 일본에서는 고추의 붉은 색을 천연 착색료로 활용하는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고추 과실과 착색료를 이용해 착색한 푸딩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착색료 제조 회사인 고베카세이는 고추를 활용한 착색료(붉은색~오렌지색)인 ‘KC 오렌지 PE-EN’을 개발해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새로운 제조방식을 도입해 고추가 기존보다 더욱 강한 발색력을 갖도록 했으며, 이는 리코펜(lycopene)을 주성분으로 하는 토마토 색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해당 착색료는 일본 내 토마토 가격의 상승에 따라 토마토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료로 관심받고 있다.
특히 고추로 만든 착색료는 붉은색이 더욱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딸기와 같은 붉은색의 구현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주요 용도로는, 게 맛살과 김치, 업소용 각종 양념류 등이다. 이 외에 매운 치킨제품이나 라면 스프, 딸기 푸딩, 케찹 등 폭넓은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aT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서 한국의 매운 고춧가루나 고추장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므로 고추의 붉은 착색료 또한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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