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안주형 김 소비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일본의 김 소비는 가정내 소비가 급증하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밥 반찬 뿐 아니라 외식기피 현상이 계속되면서 ‘집에서 술을 마신다’는 뜻의 ‘이에노미’ 소비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기존의 김 상품이 반찬의 개념으로 소비되었다면, 현재는 안주로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양한 맛의 모미김(김의 형태를 가늘고 길게 가공한 것 또는 한국 파래 김의 통칭) 을 비롯해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씨제이 비비고 김스낵 |
일본의 전국 어업연대 김사업추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2년 6월까지 기업별 김 단품 랭킹(1위~100위)에서 씨제이푸드재팬(CJ FOODS JAPAN)의 비비고(bibigo)등 ‘한국 김’ 단어를 상품명에 붙인 상품들이 다수 순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김‘이 붙여진 상품들은 일본김 상품과 비교해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만 하면 매출이 보장된다’는 업계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맛을 첨가하지 않은 일본 김과 달리 참기름과 소금으로 맛과 식감을 더한 한국산 김은 식탁에 자주 등장하는 반찬으로 정착했으며, 지금은 간단한 술안주를 선호하는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술안주로도 소비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일본 국내에서 한국 김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는 일본산보다 높다”며 “안주형으로 소비되는 김 트렌드에 맞춰 당분간 김 상품군은 지속적인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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