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베트남에서 하이퍼마켓(Hypermarkets)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하이퍼마켓이란 슈퍼마켓과 백화점이 결합한 형태로, 식품과 비식품을 취급하며 대규모 주차장도 가지고 있다.
베트남에서 하이퍼마켓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공간이 아닌, 현지 소비자들의 모임 장소로 여겨지고 있어 빠르게 성장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베트남 식료품 소매시장에서 소규모 로컬 식료품점은 8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슈퍼마켓 8%, 하이퍼마켓 2,9% 순이다. 하이퍼마켓의 경우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15.7%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별 하이퍼마켓 점유율은 태국계 최대 소매업체인 센트럴리테일(Central Retail)이 63.2%를 차지하고 있으며, 롯데 17.1%, 이온(Aeon) 9.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센트럴리테일은 2026년까지 하이퍼마켓을 지금보다 2배 가량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베트남은 재래시장과 같은 소매 채널이 주된 식료품 공급 역할을 해왔으나, 현지인의 가계소득 증대 및 식품안전 인식 개선 등의 이유로 현대적 유통채널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외국계 기업의 유통사업 확장이 용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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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