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요거트 시장은 2021년 처음으로 1조 원 매출액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임에 따라 앞으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의 요거트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895백만 달러(한화 약 1조 600억 원)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약 10%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오는 2026년 매출액은 약 14억 8880만 달러(한화 약 1조 7657억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요거트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은 주로 떠먹는 제형 및 마시는 제형이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짜먹는 요거트 또는 씨리얼과 함께 섞어 먹는 형태의 상품은 다소 적은 편이다.
베트남 요거트 시장 중 가장 큰 매출액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아무 맛도 첨가되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plain yoghurt)으로, 2021년 기준 요거트시장의 52% 매출액을 차지한다. 마시는 요거트(drinking yoghurt)의 매출액은 전체 규모의 39%이지만 요거트 종류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13%)을 보였다. 맛이 가미된 요거트(flavoured yoghurt)는 매출액 3위를 차지했으며, 구매순위별 맛으로는 알로에, 혼합 과일, 딸기, 찹쌀, 블루베리, 바나나, 석류 맛 순이다.
현재 베트남 요거트 시장은 주로 대형 유제품 생산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베트남 기업으로는 비나밀크(Vinamilk)와 TH 식품 체인(TH Food Chain JSC)가 있다. 점유율 1위 브랜드 비나밀크는 플레인 요거트를 전문으로 하며, 설탕 함류량에 따라 상품을 분류했다.
지난해 한국의 베트남 수출액의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43% 증가했다. aT 관계자는 “무지방 및 저지방 요거트는 찾아보기 어려우므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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