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박준규 기자]코트라(KOTRA)는 최근 중국 충칭의 프랜차이즈 시장 동향을 소개했다.
중국 상무부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기업은 지난해 기준 총 3162개 업체다. 이 가운데 중국 전역에서 비즈니스를 펼치는 기업은 2331곳이다. 각 회사의 거점도시를 살펴보면 베이징 707개, 상하이 382개, 광둥 296개, 충칭 235개로 4개 지역에 중국 전체 프랜차이즈 업체의 절반 이상이 분포한다. 특히 충칭은 중국 서부지역이 발전함에 따라 프랜차이즈 매장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요리협회가 발표한 ‘2016년 중국 요식업계 100대 기업’ 가운데 충칭에 기반을 둔 기업은 16개다. 이들 16개 회사의 매출이 100대 요식기업 총매출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16.7% 수준이다. 주요 프랜차이즈는 우또우미, 차오톈먼, 류이쇼우 등이다. 대체로 훠궈를 주로 판매하는 프랜차이즈가 많다.
2001년 설립된 우또우미는 쓰촨성 요리를 취급한다. 쓰촨식 백김치, 훠궈 소스, 볶음요리 소스 등의 식품도 판매한다. 생산ㆍ유통ㆍ가공ㆍ판매까지 일체화 시킨 시스템을 구축했다.
차오텐먼은 2003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훠궈를 주력 메뉴로 삼았다.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훠궈 전문 프랜차이즈인 류이쇼우는 2000년 설립됐다.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해 미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싱가포르 등지에 분점을 냈다.
충칭에는 2013년 이후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직영점 형태의 베이커리, 커피 전문점, 전문 음식점 등이 매장 숫자를 차근차근 늘려가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2~3선 도시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이 확대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도 높다”며 “타깃 시장과 연령층을 감안한 특색있는 메뉴를 선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