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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설탕세 도입과 경기 침체에도 음료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남아공은 지난 2017년 국가적 비만 문제의 대안으로 설탕 함유 음료에 11%의 설탕세를 도입했다. 그 결과 설탕 함유 음료의 소비는 1년 만에 최대 29% 하락했지만, 최근에는 음료 소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신용평가기업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아공 음료(알코올 음료 제외) 소비는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오는 2024년에는 7.8%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제로 탄산음료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제로 탄산음료 판매량 증가율은 21.8%로 나타났다. 보통 탄산음료의 판매량 증가율에 비해 7.2% 더 높은 수치다.
과일 및 채소 음료 소비도 높다. 피치솔루션은 앞으로 남아공의 음료 산업 성장을 이끌어 갈 주요 카테고리는 과일 및 채소 주스다. 지난해 과일 및 채소 주스 소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남아공의 대표 유통망인 울워스(Woolworths) 샌튼시티(Sandton City)지점의 매니저는 코트라를 통해 "최근 과일 및 채소 주스 매출이 크게 상승했는데 특히 100% 과일즙 주스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에서는 주스 성분 라벨을 직접 확인하며 당류가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를 자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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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