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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성 강조’ 말레이시아의 커피 트렌드
  • 2024.05.12.
'네스카페 클래식 커피 크다(왼쪽)', 커피헤드의 커피 팟(pod) [각사 홈페이지 캡처]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원두 제품과 휴대용 커피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커피 시장은 지난 2009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특히 원두 시장의 성장률이 11%로 인스턴트 커피(4%) 대비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 19확산으로 홈카페가 유행하면서 캡슐커피 머신, 자동 커피 머신 등을 구입한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약 2000여 개의 커피 생산농가가 있다. 대부분 크다(Kedah), 조호(Johor), 사바(Sabah) 주에 집중돼 있다. 현지 생산되는 커피 원두의 87%는 스페셜티 품종 중 하나인 리베리카(Liberica) 품종이다. 하지만 리베리카는 특이 품종인데다 총 생산량이 현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대부분의 원두는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그래서 대다수 커피 농가들은 저소득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사회 균형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작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원두 시장의 성장에 따라 현지 원두로 만든 커피 제품에도 관심이 늘고 있다. 글로벌 커피 브랜 네슬레(Nestle)의 '네스카페 클래식 커피 크다' 가 대표적인 예이다. 지난 2020년부터 100% 말레이시아 크다에서 생산된 원두 커피 제품이다. 네슬레는 지역 사회 농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말레이시아 농업 관련 기관들과 협업해 해당 상품을 내놓았다.

원두 시장의 성장과 함께 독특한 커피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인 '주스 커피(Zus Coffee)'는 최근 스파클링 캔 커피 인 '커피즈(coffizz)'를 출시했다. 아메리카노보다 부드러운 커피에 탄산을 넣은 제품이다. 온라인 판매와 함께 편의점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층은 새로운 포장형태의 휴대용 커피도 즐기고 있다. 온스커피(Once coffee)는 립스틱 모양과 비슷한 1회용 튜브 형태의 커피를 선보였다.윗면을 누르면 에스프레소가 바로 내려진다. 또 커피 헤드(coffee head)는 캡슐커피와 유사한 형태의 커피 팟(pod)을 출시했다. 기존의 캡슐커피보다 크기가 살짝 크다. 윗면을 열고 물을 부으면 에스프레소가 완성되는 방식이다. 모두 휴대성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형태와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지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은 단순히 한국산만을 강조하기보다 프리미엄 원두나 휴대성을 강조한 현지 커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움말=서재희 aT 쿠알라룸푸르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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