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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커피 2~3잔, 여성 대사증후군 위험 34% 감소”
  • 2024.09.12.
커피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성인 여성이 블랙커피를 하루 2~3잔 정도 즐기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34%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여성이 블랙커피를 하루 3잔 이하 마시면 혈관 건강에 이로운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지고,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낮아졌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제유진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1만4631명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와 대사증후군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임상영양학회지’(EJCN) 최근호에 실렸다.

제 교수팀은 연구 참여자를 커피 미(非)섭취·하루 1잔 이하·하루 2∼3잔·하루 3잔 초과 등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블랙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는 여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0.66배였다. 블랙커피를 하루 3잔 이하 마시는 여성의 혈중 HDL(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성에선 커피 소비와 대사증후군 사이의 큰 연관성이 없었다.

제 교수팀은 논문에서 “성인 여성이 블랙커피를 하루 2~3잔 적당량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며 “이는 커피가 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덕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아시아 태평양 임상영양 저널’에 실린 논문(성별에 따른 한국인의 대사증후군과 커피 소비의 연관성: 한국에서의 단면 연구)에서도 여성의 커피 소비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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